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어떻게,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허리도 아프지만 이번에 mri를 찍으면서 기계안 좁은 공간과 심장소리 같은 기계소리에

큰 정신적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맨 처음엔 모든게 괜찮았다. 하지만 기계 안에 들어간 후 둥근 원형 위쪽으로 내 몸이 10 몇cm정도 가까워진 이후부터 두려움과 압박감이 몰려왔다.

그것도 머리 위쪽에선 바람이 들어와서 더더욱 그랬다.

이 긴장감과 압박감은 최근 내가 서울을 갔다 오면서 커피 때문에 신진대사가 빨라져 소변이 갑자기 급하고

자주 매렵게되서 오는 긴장과 압박감과 같은 것이다.

소변은 갑자기 느껴지는거라 거의 집으로 돌아오는 삼화고속버스 안에서 발생한다.

그래서 이 긴박한 느낌이 오면 무척 정신이 혼란스럽다.

삼화고속은 고속도로를 타는 버스다. 그래서 고속도로를 타면 중간에 정차를 하지 않는다.

다행히 낮에 돌아가는 길은 그렇게 정체가 없는 시간이라서  길이 막히지 않으면 15분이면 도착한다는 생각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 하지만 만에 하나 고속도로가 정체라도 생기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나를 더욱더 긴장과 압박감을 주어 몸이 어쩔줄 모르게 만들게 된다.

이번 mri찍을때 이런 긴장과 압박감을 느끼면서 이런게 혹시 정신적인 병으로 오는건 아닌지 걱정이 들었다.

모르겠다. 워낙 걱정이 많고 생각이? 많은 "A"형이라서 그런건지....

 

어제 병원에가서 의사선생님을 맞나고 일주일 동안에 경과를 애기했다.

많이 나아졌다고 애기는 했지만... 나름 걱정이 많고 아직도 아프기 전 몸상태가 아니다.

그저 이전 상태로 돌아갔으면 좋겠건만.... 이렇게 많이, 오랫동안 아픈적은 처음이라 아직까지 생각이 편안하지는 않는다.

 

2주정도 내가 좋아하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못 마셔서 그런지 오늘은 토요일이고 해서 동네 빵집에가서 커피를 사가지고 와서

스마트 폰에 저장되어 있는 Doris Monteiro & Lucio Alves 음악을 재생시기고 2012문학 수상집을 읽을면서 마셨다.

하지만 이 원두커피를 마시면서 위에 애기한 문제와 잠을 못자는 경우가 간혹 생기고 또 그렇게 잠을 못자면서

심장은 뛰고 생각은 많아지면서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다.

예전에도 생각했지만..... 일상생활에 잠깐에 여유를 느끼해주는 이 원두커피도 어쩌면 마시면 안되것도 같다는 생각을 몇번 해본적이 있다.

 

끝으로 나를 위해 기도와 걱정,도움을 주신 주위분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씀 드립니다. (_ _)


 
CRW_8306B_RJ.jpg
 

 

 

여름인데 사진 한장을 못찍고 있다.

고대 캠퍼스에 한번 다녀와봐야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좋아하진 않지만

비싼 등록금에 대자보를 쓰고 자퇴한 김예슬 고대학생은 좋다.

그리고 예전에 살았던 연립. 앞 동에 고대 다니던 형이 생각났다.

명문대에 다니면서 중학생인 나와 동네 친구와 놀아줬던 그 형이 생각난다.

가끔 나에게 '심심한데 학교에 가서 데모나 하고 올까...'란 말을 했었는데

요즘은 그들을 노력과 희생 때문인건지.... 데모하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