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Board를 항상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초등학교에서만 탔는데

예전부터 좀 길 거리를 타고 싶어서 서운체육공원을 가야지 했다가

엊그제 서운 체육공원에 가서 타고 왔다.

확실히 길고 넓은곳에서 타니깐 탈만하다.

다만 그곳에서 2014년 아시안 게임 양궁경기장이 한창 건설 중이여서

공간이 좀 좁아진 느낌이다.

그래도 계산천 양쪽에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길게 난 길이 있어 그곳에서 타니 참 좋았다.

그렇게 열심히 타다 보니 한번은 넘어졌는데... 오랜만에 내 몸에 상처가 났다. :-)

 

사진은 넘어진지 4일이 지난 오늘 초등학교에서 타다가 찍은거. (운동화에 그날 넘어진 흙이 묶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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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롱보드를 타면서 알게된 두가지는 지면이 딱딱한 곳에서 타야 잘~~ 굴러가고

길 중간에 흙이나 자잔한 돌 있는 곳을 지나면 속도가 갑자기 줄여든다는걸 알았다.

내가 넘어진 이유도 바로 흙이 30cm정도 넓이가 있는 곳을 지나다가 속도가 갑자기

줄여드는 바람에 넘어졌다. 참 재미있는게 쪽팔림 때문에 바로 일어선다는거. : )

그리고 롱보드가 상당히 잘 굴러 가기에 나름 긴 거리도 짧은 거리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런 경험은 예전에 백수때 자전거를 타면서 느끼고 알게 되었다.

10시에 일어나 밥을 먹고 컴퓨터를 잠시하고 정오가 좀 지나서 자전거를 타고 계양산 둘레를 한바퀴 돈 적이 있다.

나는 나름 긴 시간이라고 느껴질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생각했던것 보다 짧게 느껴졌다.

그것과 맞찬가지로 롱보드도 짧게 느껴진다.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 생각을 한번 해봤다.

경인 아랫배길에서 한번 타봐야 되는건가?

뭐 생각엔 너~무 긴 것 같은 생각은 들지만.

또 모르지.. 아주 적당한 거리로 느껴질지...

그리고 아랫배길 근처에 이화동에 살고 있는

우리 둘째 누나네 집에서 밥 한끼 먹고 오는 것도 괜찮을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