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의 무더운 날씨 같은 날.

나른한 오후에 창문 밖에서 바람이 살살 불어오고 있다.

그 바람은 내 방에 있는 커텐을 살며시 물결을 치며 조용히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면서.

나의 마음을 포근하게... 설레이게 만든다...

유년시절 어느날 햇빛이 드는 거실에서 낮잠을 자던 나의 몸을

살며시 스치며 주었던 그 느낌을 오늘 다시 느끼면서 낮잠을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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