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비가 내리다가 오늘은 낮에만 소나기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다가

정오가 지난 오후가 되서 다시 뜨거운 여름날의 강한 햇빛이 내리쬐기 시작했다.

비오는 몇칠 동안 집에만 있다보니깐 몸과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하늘을 보니 비가 그렇게 많이는 안 올것 같아  

저번부터 서초구 동작구 등등을 다니다가 버스 안에서 보았던 사당역 고가도로 밑에 위치한 옛 건물이 눈에 들어와

웹 사이트에서 지도를 검색하니깐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남서울분관)이고 그전엔 벨기에 대사관이였던걸 알 수 있었다.

현재 "일기예보" 란 제목으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전(展)이 무료로 전시를 하고 있었다기에 답답한 몸과 마음을 숨쉬기 위해 무조건 서울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해서 작품을 관람하던 중에 사진과 관련된 한가지 좋은 작품의 아이디어를 보았다.

어느 작가의 작품인데  어두운 밤에 창가에 불이 켜져 있는 주택을 찍은 사진을 섬유재질로 인화한 다음

인화한 크기만큼의 상자를 만들고 인화된 사진에서 불이 켜진 창가부분에 상자를 창문크기 만큼 오려낸 다음 오려낸 자리에 전구를 설치해 만든 작품인데

사실성과 예술성 상상력이 느껴지는 작품이였다. 나도 나중에 사진전을 하게 되면 그런 작품을 하나 만들어 전시를 해봐야겠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창문 밖을 바라보니 오랜만에 보는 뭉게구름이 나의 마음을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땀에 젖은 몸을 씻고 바로 옆에 있는 초등학교에 카메라를 들고 구름을 찍으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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